'국제회의 메카' 송도컨벤시아 올 스케줄도 빼곡

입력 2020-01-20 17:45
수정 2020-01-21 02:59
올해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송도컨벤시아 전시장에서 대형 국제 회의가 잇따라 열린다. 인천시는 세계 주요 국가 재무장관이 참석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가 올 5월 2∼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6월부터는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인천 글로벌 콘퍼런스 2020, 아시아감사인대회 등 굵직한 국제 회의가 예정돼 있다. 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18~2019년 기후변화를 분석·평가하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 포럼, 글로벌 국가적응계획 국제포럼 등 국제 회의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ADB 연차 총회는 68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 관계자 등 주요 인사 5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행사 개최에 국비 80억원이 투입된다. 총회 기간에는 한·중·일 재무장관회의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재무장관회의도 열린다.

이어 5월에 우리나라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을 알리는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2020 행사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해외에서 방문한 국제회의장 선정 담당자 300여 명에게 국내 주요 컨벤션 시설과 관광지를 소개한다. 세계 바이오산업 전문가 600여 명이 모여 포럼과 수출 상담회 등을 여는 바이오 인천 글로벌 콘퍼런스 2020 행사는 8월에 열린다. 아시아 17개국에서 500명의 감사전문가들이 참가해 최근 감사기법을 공유하고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아시아감사인대회도 예정돼 있다.

인천시는 2015년 19건, 2016년 53건, 2017년 66건, 2018년 70건의 국제 회의를 유치했다. 국제 회의 유치 실적에서 서울 부산 제주에 이어 4위다. 국제협회연합(UIA)에서 발표한 2018년 국제 회의 개최 현황에 따르면 서울 439건, 부산 131건, 제주 76건, 인천 70건 등이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