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현철이 아내이자 배우 정재은과의 연애사를 밝혔다.
20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 게스트로 출연한 서현철. 이날 그는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며 ‘옥문아’ MC들과 화기애애한 이야기를 나눴다.
31살에 배우라는 꿈에 도전하기 위해 제화회사에 사표를 냈던 사연도 밝혔다. 서현철은 “영업사원이었는데 내 일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하고 싶은 일을 찾다가 국립극장 문화학교에서 수업을 들었다. 연기가 내 일인 것 같아서 회사에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아내 정재은과의 연애사도 밝혔다. 서현철은 “안 좋은 시기가 다 겹친 적 있다. 당시 통장 잔고가 17만원정도 였는데 ‘내일부터 새로 시작하자’는 마음에 다 비우고 싶었다. 아내에게 ‘통장에 잔금이 이것 밖에 없는데 우리 둘을 위해 다 쓰고 싶다’고 했다. 만 원짜리 반지와 조그마한 스킨과 로션을 샀고 남은 금액에 맞춰서 중국집에서 음식을 주문해 같이 먹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내가 ‘이 사람 제정신이 아니구나’ ‘정상이 아니구나’ ‘대책 없는 사람인데 뭔가 있다’ 싶었다고 하더라. 대책 없는 모습이 좋았나 보더라”면서 “경제 사정상 한 달 넘게 못 만나다가 통장에 잔금이 생겼고 다시 시작했다. 아내와 그때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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