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나영희, 아들 진호은의 죽음에 관한 진실이 담긴 편지 읽고 실신

입력 2020-01-19 21:31
수정 2020-01-19 21:32

나영희가 아들 진호은이 죽음을 스스로 택했음을 알고 충격받았다.

1월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63-64회에서 홍유라(나영희 분)가 아들 구준겸(진호은 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됐다.

구준휘(김재영 분)는 김청아(설인아 분)를 잊지 못해 지구대 앞으로 찾아갔다가 강시월(이태선 분)과의 있는 모습을 봤다. 구준휘는 김청아와 강시월이 자리를 파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김청아에게 “나랑도 있다가라 내가 오만했다”며 후회했다.

하지만 김청아는 “어쨌든 준겸이 나와 있다가 죽었다. 그 사실 때문에 고통 받고 있지 않냐. 어머니 만나서 좋았다. 우리는 서로를 치유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끝까지 모르게 하고 싶다”고 말했고, 구준휘는 “내가 아무 말도 못하는 건 준겸이가 죽은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뒤틀린 채로 살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김청아는 따로 강시월의 10년 전 뺑소니 사건을 알아보다가 자료가 이미 폐기된 사실을 알고 더 의문을 품었다. 구준휘는 강시월의 이름이 익숙함을 기억했고, 홍유라에게 “엄마가 후원한다던 애 이름이 강시월이냐”고 물었다.

구준휘는 “어디서 이름을 들었는데 엄마 생각이 났다”고 둘러댔고, 홍유라는 “신부님에게 지방에 있다고 들었다”고 거짓말했다. 그 사이 김청아는 강시월을 다시 만나 10년 전 뺑소니 사건 피해자 할머니 이름이 박끝순이란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김청아는 구준겸이 죽기 전에 “내가 강시월과 김끝순을 잡아먹었다”라며 언급했던 이름이 불현듯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기 때문.

같은 시각 홍유라는 아들 구준휘가 구준겸에게서 받았다던 편지를 찾으려 책상을 뒤졌고 “내 인생 마지막 날 형이 보고 싶어서 몇 줄 적어 보내. 죽고 싶은 생각을 잊을 만큼 걔랑 있는 게 즐거워”라고 적힌 것을 보고 뒤늦게 구준겸의 극단적 선택을 알았다. 홍유라는 충격으로 실신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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