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아나운서가 8살 난 늦둥이 아들을 공개했다.
이재용 아나운서는 17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 새로운 출연자로 합류해 아내, 늦둥이 둘째를 전담해 육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MBC에서 26년 동안 근무한 뒤 2018년 프리 선언을 한 그는 "늘 진행자로 있었는데 출연자로 나오니 어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용은 지금의 아내와 4년 연애 후 결혼해 올해 10년차가 됐다고 밝혔다.
결혼하기까지 과정을 묻는 질문에 이재용 아나운서는 "제 큰 애가 대학에 가고 나서 결혼을 한다는 생각이 컸다"며 과거 이혼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아이도 있고 그때까지 결혼도 안 하고 있었던 여자이고, 내가 너무 무책임한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재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재용 아나운서의 아내는 남편과 아들의 식사를 따로 차렸다. 이재용 아나운서가 결혼 1년 만에 위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재용은 아침밥상에서 아내의 커피잔 향만 맡으며 코로 커피를 마시는 웃픈 광경을 연출했다. 그는 "술도 못 마시고 커피도 못 마시면 무슨 낙으로 사나" 라고 말했지만, 위에 해롭기 때문에 이재용 아나운서는 자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수술 후 요양 차 떠난 여행에서 아내가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며 "이 여자가 겁이 없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결국 두 사람은 늦둥이 둘째 태호를 낳았다.
이재용 아나운서가 나이 47에 얻은 태호는 올해 8살이 됐다. 이재용 아나운서는 태호와 죽도로 칼싸움도 하고 태호의 받아쓰기 공부도 가르쳐 주는 등 자상한 아빠의 면모를 보여 출연진들의 부러움을 샀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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