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예방한다. 지난 14일 총리에 취임한 정 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황 대표에게 협치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은 국회의장을 지낸 정 총리가 총리직을 수행하는 것은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임명동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15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지도부를 찾아 취임 인사를 했다.
한편 황 대표는 전날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첫 회동을 한다. 황 대표는 김 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향후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식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4·15 총선 공천과 관련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한국당은 이번 주 중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