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뉴욕증시, 美지표·기업실적 호조에 최고치…수도권 한때 미세먼지 '나쁨'

입력 2020-01-17 06:58
수정 2020-01-17 08:46

◆ 뉴욕증시, 美경제지표·기업실적 호조 쌍끌이…사상 최고치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양호한 기업 실적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현지시간 16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7.42포인트(0.92%) 뛴 29,297.6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7.52포인트(0.84%) 상승한 3,316.81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98.44포인트(1.06%) 급등한 9,357.1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 트럼프 "미중 위대한 무역합의…2단계 시작 아주 좋은 위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와 관련해 "2500억달러가 우리나라(미국)로 돌아올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2단계 시작을 위한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가장 위대한 무역 합의 중 하나! 또한 중국과 우리의 장기적인 관계에도 좋다"며 이 같이 전했습니다.

◆ 유럽증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불구 혼조세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지만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됐고, 2단계 협상에 대한 불안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현지시간 16일 영국의 런던 FTSE 100은 전 거래일보다 0.43% 내린 7,609.8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도 0.02% 하락한 13,429.43을 기록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11% 오른 6,039.0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4% 오른 3,774.14를 기록했습니다.

◆ 국제유가, 미·중 합의서명에 상승…WTI 1.2%↑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상승했습니다. 미·중 간 1단계 무역 합의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받았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0.71달러) 오른 58.5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 국방부 "방위비 분담금, 한국 경제로 되돌아가"

미국 국방부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의 분담금이 한국 경제로 되돌아간다"며 증액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6일 언론 브리핑에서 분담금 협상 관련 질문에 동맹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이를 주도하는 국무부에 질의할 사항이라고 전제하고 이 같이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호프먼 대변인은 "한국과 관련해 한 가지 지적해온 점은 분담금의 일부인 많은 돈이 실제로는 재화와 서비스의 면에서 한국 경제로 직접 되돌아간다는 것"이라며 미군 기지에서 일하는 한국인 노무자 고용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 유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5% 전망…한국은 2.3%로 반등"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2.0%)보다 소폭 반등한 2.3%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UNCTAD가 16일 낸 보고서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2020'에 따르면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신흥국이 경제회복세를 견인하며 세계 경제 성장률은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박항서호 베트남 U-23 대표팀, 북한에 1-2 '역전패'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북한에 1대 2로 역전패했습니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이 꺾였습니다. 현지시간 1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진 베트남은 2무 1패(승점 2)에 그쳐 D조 최하위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 수도권 오전 한때 미세먼지 '나쁨'

금요일인 17일은 전국에 구름이 가끔 많을 전망입니다. 강원영동, 경상 동해안, 경북 북동산지에는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농도는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수도권, 강원영서, 세종, 충북은 오전에 한때 농도가 '나쁨'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낮 기온은 3∼10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