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지방자치와 분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안산형 지역회의’의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안산형 지역회의는 시민 누구나 지역대표로서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과정까지 참여하는 실질적인 안산형 주민자치모델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회의는 지난 15일 와동과 사이동을 시작으로 내달 12일 해양동까지 25개 동에서 순차적으로 진행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윤화섭 시장과 시 관계자들이 동별 주요 제안사업에 대해 지역회의 위원들과 심도 있는 토론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잔동 지역회의에 참석한 주민들은 주거지역 인근 주차문제와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 역명교체 건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윤 시장은 시청 공무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답변하며 논의를 이어갔다.
윤 시장은 “직원들에게 ‘자타불이(自他不二)’의 마음을 강조하듯 지역 주민들과도 이 마음으로 각 동의 현안을 해결하고 안산시 발전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회의는 우리 지역의 일을 지역 주민이 스스로 결정하고 풀어가기 위한 지방자치의 출발점이라 생각하며 앞으로 지역회의 위원들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타불이는 ‘너와 내가 다른 사람이 아니고, 너와 내가 같은 뜻으로 가자’라는 뜻을 가진 불교용어다.
한편 안산형 지역회의 일정은 ▲18일 호수동·중앙동 ▲20일 본오2동·신길동 ▲21일 원곡동·월피동 ▲22일 선부1동·선부2동 ▲29일 성포동·안산동이며, 다음달에는 ▲1일 백운동·안산동 ▲2일 일동 ▲6일 반월동 ▲7일 선부3동·대부동 ▲8일 부곡동·본오3동 ▲9일 사동 ▲11일 이동·본오1동 ▲12일 해양동 순으로 진행된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