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행복화성지역화폐'를 올 한 해 동안 상시 10%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인센티브가 적용되는 구매 한도는 월 50만원, 연간 600만원으로, 추가 적립되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최대 60만원에 달한다.
시는 지난해 첫 발행된 행복화성지역화폐의 일반 발행액이 당초 목표치였던 120억원을 넘긴 173억원을 달성하면서 본격적으로 지역화폐 활성화에 사활을 걸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에 올해 일반 발행액 목표는 지난해 대비 127억원 늘어난 총 300억원으로 책정했다. 정책 발행액 등을 포함하면 총 438억원이다.
시는 또 상시 6%였던 인센티브를 10%로 확대했다. 올 연말까지 편의성을 높인 모바일상품권을 도입해 소비자 구매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모바일이나 NH농협은행을 통해서만 발급이 가능했던 점을 보완해 올 상반기 중으로 지역 농협 등 오프라인 발급처도 확대하고, 사용처도 점차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현재 행복화성지역화폐 사용처는 총 3만 5천여 개소로 신용카드 대비 저렴한 수수료로 소상공인에게도 호응이 높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현명한 소비생활에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행복화성지역화폐 발급건수는 화성시 인구의 16%에 해당하는 5만 1697건이며, 매출처별로는 음식점, 학원,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화성지역화폐는 지역 내 전통시장을 비롯해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음식점, 편의점, 미용실, 학원, 정육점 카페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 형태의 대안화폐로 복합 쇼핑몰, 대형마트, 단란주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