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역 도로위에 1만㎡ 인공대지 만든다

입력 2020-01-15 17:52
수정 2020-01-16 01:00
경기 군포시가 교통의 관문인 금정역 인근 도로 위 상부공간에 1만㎡ 이상의 인공대지를 조성해 대중교통 연계형 환승센터와 복합건물을 건설하는 ‘금정 환승센터 입체화 사업’을 추진한다. 환승센터 사업지역 도로 밑에는 대규모 주차장을 신설해 주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1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정역 일대 도로(금정역 삼거리~산본시장 사거리) 위에 인공대지를 만들어 환승센터, 복합건물, 광장 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완료 목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양주 덕정~수원)이 완공되는 2027년 이전으로 잡았다. 시는 도로 위 환승센터 건립 공사의 안전성과 관련해 최근 국토부와 협의한 결과 “문제 없다”는 결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정역 환승센터 입체화 사업은 군포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 참여를 유도해 공동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시장은 “군포시의 새로운 100년 역사 만들기에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금정역 일원 개발 사업의 성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개발 사업뿐 아니라 지역 상권과의 상생방안 등과 관련한 시민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계속 수렴해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정역 인근의 산본천 복원 계획도 올해 하반기까지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국비 지원 등을 추진해 완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군포=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