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학여행단 1088명이 대구를 찾는 등 한한령 이후 크게 줄었던 중국인 관광객의 대구 방문이 다시 늘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22일까지 중국 장쑤성과 허난성 지역의 초·중학생 1088명이 대구를 방문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들은 27대의 버스로 대구 관광명소인 시민안전테마파크, 땅땅치킨만들기 체험, 방짜유기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대구 지역 학생들과 한·중 청소년 문호예술 교류행사도 한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중국 정부가 방한 단체관광 금지조치를 일부 해제하고 한국 관광 허용을 확대하면서 중국인 관광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기존 중국의 저가 덤핑 관광객 유치를 지양하고 관광과 문화 예술 교육 스포츠를 접목한 고품격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특수목적관광 상품을 활용해 동·하계 수학여행단 2700명, 기업 인센티브(포상)관광 1400명, 대구FC 연계 스포츠 교류 600명 등 5500명을 유치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대구 방문객 수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 5만471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3% 증가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