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예지, 직업 비하 논란으로 '시끌'…결국 '배성재의 텐' 출연 취소

입력 2020-01-14 17:02
수정 2020-01-14 17:04

스타 수학 강사 주예지 씨가 직업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예정돼 있던 라디오 방송 출연이 취소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SBS파워FM '배성재의 텐' 측은 14일 "저녁 8시 30분에 생녹방 예정이었던 공부의 신(주예지 출연) 방송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

이는 앞서 불거진 주예지 씨의 특정 직업 비하 논란의 여파로 보인다.

주예지 씨는 최근 진행한 인터넷 방송에서 "가형 학생들이 나형 학생들을 심각하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가형 7등급이 나형 본다고 1등급 안 된다. 솔직히 가형 7등급은 노력을 안 한 거 아니냐. 노력했으면 3점짜리 다 맞추면 7등급은 아니다. 5, 6등급은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7등급 나왔다는 건 공부를 안 한 거다. 그렇게 할 거면 '지이잉' 용접 배워서 호주 가야 한다. 돈 많이 준다"라며 웃음을 터트리고는 이내 머리칼을 쓸어 넘기며 "더워서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상황을 수습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은 삭제됐지만 주예지 씨의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경솔했다는 지적과 함께 주예지 씨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직업 비하'는 확대 해석일 뿐이라는 반응도 등장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주예지 씨가 '배성재의 텐'에 공부의 신으로 녹음을 예정한 날이었다. 자연스레 진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으나 결국 제작진은 출연 취소를 결정했다. '배성재의 텐' 측은 "이번주 목요일 방송 관련해서는 추후에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현재 주예지 씨의 인스타그램에도 다수의 네티즌이 찾아가 방송에서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댓글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주예지 씨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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