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게임' 이지효 작가, 집필 배경→배우들과 인연까지…아낌없이 탈탈 다 털었다

입력 2020-01-14 11:55
수정 2020-01-14 11:56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이지효 작가가 배우와 감독을 향한 높은 신뢰와 함께 이번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 등을 직접 밝혀 기대감을 높인다.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는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와 강력반 형사가 20년 전 ‘0시의 살인마’와 얽힌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옥택연, 이연희, 임주환부터 막강한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들의 열연과 디테일하고 힘 있는 연출까지 더해져 2020년의 포문을 장식할 가장 강렬한 화제작이자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촘촘하게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와 유기적인 짜임새로 연결된 사건들, 그리고 풍성한 스토리 텔링으로 완성된 대본은 처음부터 끝까지 치밀한 텐션을 유지하며 최강의 몰입도를 선사해 이미 호평이 자자했었던 상황. 무엇보다 흥미로운 소재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한 줄의 스토리 라인만으로도 장르물 마니아와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어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이하 ‘더 게임)의 대본을 향한 궁금증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지효 작가는 “‘사람으로 태어나서 왜 사람을 죽일까?’라는 화두에서 시작한 작품”이라며 “유영철 사건을 계기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와 관련된 책을 많이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남자’ 김태평의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런 태평을 가장 강렬하게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서준영 캐릭터가 필연적으로 따라오게 된 것 같다. 그렇게 죽음을 보는 남자, 죽음을 막는 여자, 그리고 죽음이 일상인 남자, 세 사람의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다”며 ‘더 게임’을 집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단순히 ‘누가 누구를 죽였다’는 사건적 접근보다 심리적 접근으로 ‘살인’을 다루려고 노력했다. 보통의 수사물이 ‘범인이 누굴까’에서 출발해서 ‘범인을 잡는다’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더 게임’은 그 과정 안에 있는 사람의 심리를 그리고자 했다. 과연 가해자를 가해자로만 볼 수 있는지, 피해자는 오롯이 피해자인지, 또 어느 상황에서는 그 관계가 역전되기도 하고, 그럴 수밖에 없는 세 사람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며 작품에 대한 소개를 덧붙여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또한 이지효 작가는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장준호 감독과 옥택연, 이연희, 임주환 등 배우들을 향한 신뢰도 아낌없이 드러냈다. 먼저 장준호 감독에 대해서는 “‘특별히’라는 말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오히려 ‘특별히’를 무색하게 만들어버릴 정도의 열정 노동자다. “작가가 쓴 대본을 작가처럼 꿰뚫고 있어야 하는 사람이 감독”이라고 먼저 말씀을 해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세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인연’이라는 단어를 실감케 한 만남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한 인품과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줘서 더욱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의기투합이라는 말이 시감이 날 수 있도록 행복한 제작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남은 촬영까지 모두 건강히 무탈하게 작품을 마무리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배우들을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지효 작가는 “‘범인이 누굴까?’를 쫓기 보다 왜 가해자가 되었는지에 중점을 두고 보시면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시청 포인트를 전해 ‘더 게임’만의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더 게임: 0시를 향하여’는 ‘하자있는 인간들’ 후속으로 오는 2020년 1월 22일(수)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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