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고수했던 애플, 올 하반기 '5G 아이폰12' 무더기 출시"

입력 2020-01-14 08:00
수정 2020-01-14 08:03

지난해 경쟁사들이 5G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할 때도 아이폰11 시리즈를 앞세워 'LTE 붐'을 일으켰던 애플이 올 하반기에 5G 아이폰 모델들을 한꺼번에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13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올 하반기에 아이폰 라인업을 모두 출시할 계획"이라며 "5G를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 4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3~4분기께 4G LTE보다 빠른 6GHz 이하 주파수와 초고속 근거리망을 활용한 밀리미터파(mmWave)를 모두 지원하는 5G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아이폰12 라인업은 미국, 캐나다, 한국, 일본, 영국 등 5개 시장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5G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국가에선 아이폰12 라인업의 5G 기능을 활용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아이폰12은 5G 지원 외에도 전작에 비해 일진보한 성능과 외형이 눈에 띈다.


프리미엄 모델 아이폰12 프로는 158x77.8x8.1mm의 크기로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159x78x7.1mm에 비해 크기는 살짝 커지고 두께는 상당히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치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이폰의 측면은 기존 곡선 형태가 아닌 직선으로 변경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프로세서는 애플의 차세대 칩셋 A14 바이오닉과 6GB 램(RAM), 128GB의 내장메모리가 장착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5G로 인한 배터리 방전 방지를 위해 역방향 무선 충전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보다 강화된 얼굴 인식(Face ID) 시스템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프로에 한정해 손떨림 방지를 위해 카메라 렌즈는 고정하고 이미지 센서를 내부에서 이동시키는 센서-시프트(sensor-shift) 안정화 기술이 탑재될 수도 있다. 그간 아이폰은 렌즈를 이동시키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이 적용됐었다.

일반 모델인 아이폰12과 플러스에는 4GB의 램과 64GB의 내장메모리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는 프로와 비슷한 수준의 내부 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