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영옥, 6.25전쟁이 갈라놓은 가족사 공개

입력 2020-01-13 14:38
수정 2020-01-13 14:40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김영옥이 6.25전쟁 때 있었던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한다.

13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이 상식 문제를 푸는 퀴즈 프로그램으로 원로 배우 김영옥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날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6.25전쟁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됐다. 이어 정답이 공개되자 김영옥은 눈물을 쏟아내며 6.25전쟁 때 겪은 가슴 아픈 가족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영옥은 “18살, 21살 된 오빠 두 명이 있었다,

인민군으로 끌려간다는 소문에 어머니가 오빠들을 다락방에 숨겨 놨었다”며 생생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당시 연세 대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큰오빠가 결국 북한으로 끌려가 생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김영옥은 5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2000년 이산가족 상봉에서 큰오빠를 재회했던 일화를 털어놔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어 김영옥은 “그 이후로 오빠를 보지 못 했다, 지금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른다”고 울컥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도 잠시, 김용만이 손을 잡으며 위로를 건네자 김영옥은 버럭 하면서 “어딜 함부로 손을 잡냐”며 분위기를 반전 시켜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6.25전쟁에 얽힌 김영옥의 가슴 아픈 가족사는 오는 1월 13일 월요일 저녁 8시 55분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공개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