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신현빈·정가람 "전도연·정우성과 연기, 기쁘면서도 부담"

입력 2020-01-13 12:11
수정 2020-01-13 13:26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신현빈, 정가람이 전도연, 정우성, 윤여정 등 연기파 선배들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용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정우성, 윤여정, 신현빈, 정가람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전도연, 정우성, 윤여정 등 초호화 연기파 배우들과 충무로 신예 신현빈, 정가람의 호흡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신현빈은 "나는 정가람 씨와 나는 (선배님들) 캐스팅이 된 후에 캐스팅이 됐다. 내가 그 빈자리에 들어갈 거라는 생각도 못 했다. 기쁘면서도 부담이 많이 되더라"면서 "촬영장에서 많이들 도와주시고 배려해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가람 역시 "선배님들이 워낙 연기천재 같은 분들이라 부담스러웠다. 잘해야겠다는 마음의 무게가 있었다. 첫 리딩을 하고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내 그 품에서 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전체 리딩을 하던 때"라면서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들이랑 하니까 너무 떨리더라. 손을 벌벌 떨 정도로 긴장했다"고 전했다.

특히 정가람은 첫 촬영장에서 본 선배들의 연기 열정을 잊을 수 없었다고. 그는 "굉장히 놀랐다. 현장에서의 여유 있는 모습을 생각했는데 다들 진지하게 임하고, 분장을 받을 때부터 집중하시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신 것 같다고 느꼈다.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 신현빈은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 역을 통해 기존의 도회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정가람은 목적을 위해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불법체류자 진태 역으로 지금까지 보여줬던 순수한 이미지와 정반대의 모습을 소화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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