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은 없다' 박세완, 극과 극 오가는 감정 연기 탁월

입력 2020-01-12 16:39
수정 2020-01-12 16:41

배우 박세완이 감정의 강약을 섬세하게 조절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에선 남편 죽음의 비밀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박하(박세완 분)의 서사가 펼쳐졌다.
앞서 박하는 인숙(황영희 분)에게서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하면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이러한 가운데 박하는 다시 한 번 인숙과 대면했다. 싱가포르 아트 컬렉션 참석자 명단에 남편은 물론 인숙, 손 이사까지 함께 적혀 있었기 때문. 또한, 인숙에게 증거를 찾겠다며 선전포고하는 박하에게선 반드시 비밀을 밝혀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박하는 자신을 찾아온 해준(곽동연 분)에게 남편 죽음과 인숙이 연관된 것 같다며 모질게 이야기하며 외면했지만, 순간 박하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두 사람의 험난한 관계 전선을 예상케 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열무가 사라졌단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박하는 하얗게 질려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특히 혹여 열무가 잘못될까 애간장이 녹을 듯 눈물을 흘리는 박하의 모습이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이처럼 박세완은 상황에 따라 변주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한 완급조절 연기로 소화하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진실을 찾기 위해 움직일 땐 날카로운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아이를 향한 애틋한 모성애를 먹먹하게 그려내 매 순간 감탄을 자아냈다.

이렇게 박세완은 좌절하지 않고 헤쳐나가는 금박하를 디테일한 표현력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완성 시켜 극의 재미를 한껏 높이고 있다.
이에 회를 거듭할수록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박세완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박세완 주연의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5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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