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과정 졸업생 24%가 해외 명문大 '복수학위'

입력 2020-01-15 18:14
수정 2020-01-16 00:41
매년 성균관대 SKK GSB(Graduate School of Business) 풀타임(주간) 과정 졸업생의 약 24%는 성균관대 학위와 함께 해외 대학의 MBA 학위도 취득한다. 성균관대 GSB가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스쿨, 프랑스 EDHEC 등 세계 유수 대학과 MBA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균관대 GSB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MBA로 자리매김한 데는 복수학위 프로그램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성균관대 GSB에 따르면 지난 9년 동안 총 108명의 풀타임 MBA 과정 졸업생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론, 인디애나대 켈리스쿨, 프랑스 EDHEC 비즈니스스쿨 등 해외 MBA 학위를 취득했다. MIT와 인디애나대가 해외 대학과 MBA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은 성균관대가 처음이었다. MIT와의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2010년 시작해 2017년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종료됐지만 두 학교는 지속적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성균관대 GSB는 특히 인디애나대 켈리스쿨과 밀접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GSB의 풀타임 MBA 과정 학생들은 희망에 따라 1년 동안 인디애나대에서 공부하면서 MBA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GSB의 주말 과정인 이그제큐티브 MBA(EMBA) 수강생은 미국에 가지 않고도 졸업할 때 무조건 켈리스쿨 MBA 학위를 받는다. EMBA 수업의 50% 이상은 주말에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서 넘어온 인디애나대 교수의 강의로 이뤄진다. 주중 야간 과정인 프로페셔널 MBA(PMBA) 학생들은 5개월 과정의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서 켈리스쿨의 일반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GSB는 복수학위와는 별도로 중국 CEIBS, 홍콩과학기술대(HKUST) 등 총 13개 해외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