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휴대폰 해킹→문자 지라시 유포…아내 민혜연 SNS 삭제 '2차 피해'

입력 2020-01-11 10:04
수정 2020-01-11 10:08

배우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SNS 계정을 삭제했다. 휴대전화 해킹을 당한 주진모의 문자로 추정되는 내용들이 인터넷상에 유포되며 사생활 루머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주진모가 해킹 피해를 입고 해커에 대해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힌 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진모 문자 내용' 등 게시물이 속속 게재됐다.

사실유무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내용이 실제 주진모의 문자라고 믿었고, 아내 민혜연의 SNS를 찾아 "안타깝다"는 취지의 댓글을 달았다.

민혜연은 남편 논란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SNS 계정을 없앴다.

주진모는 민혜연과 지난해 6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10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실을 맺었다.

아내인 민혜연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MBC '기분 좋은 날', SBS '좋은 아침', 채널A '나는 몸신이다' 등 방송을 통해 대중에 친숙한 의사다.



주진모와 민혜연의 사랑의 오작교는 김현욱 전 KBS 아나운서였다. 김현욱은 운동을 하며 주진모와 친분을 맺었고 자신이 진행하고 있던 프로그램에 출연한 민혜연을 소개시켜 줬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안성기, 박중훈, 장동건, 황정민, 송중기, 우효광, 추자현, 한재석, 지진희, 이종혁 등 시상식을 방불케하는 많은 연예인들이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진모는 최근 해커로부터 휴대폰을 해킹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는 금전을 요구하며 자료 유출 협박을 했다고 한다.



주진모 외에도 배우 A씨, 배우 B씨, 아이돌 C씨, 감독 D씨, 유명 셰프 E씨 등이 해킹을 당했고 한 아이돌은 사생활 유출의 부담감으로 해커와 금전 협상을 했다고 디스패치는 보도했다. 이 해커는 주진모와 협상이 불발되자 언론사에 개인 사생활이 담긴 내용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속칭 지라시를 작성하고 게시,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라며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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