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출연자 영기가 크론병 환자라고 밝히면서 크론병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영기는 "얼마 전 크론병 진단을 받고 큰 수술을 했다"며 "예전처럼 체력이 안 돌아온 상태"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자신의 노래 '한잔해'를 열창해 본선에 진출했다.
영기에 앞서 윤종신 또한 크론병 때문에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겼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크론병은 갑자기 찾아오는 복통과 설사로 하루에도 몇십번씩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질병이다.
만성 염증성 질환이며 희귀 난치 질환 중 하나이지만 장 질환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간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
설사, 복통, 열 그리고 체중 감소의 증상이 나타난다. 15~35세에 진단이 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은 서구화된 생활환경과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는 정확한 크론병 통계가 없지만 일본의 경우 2만5000명이 넘는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미국·유럽에는 이보다 열 배 정도 발병률이 높다. 우리나라에서 치료받는 환자는 5000명 정도.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늘고 있다는 것이 학계 설명이다.
크론병 환자의 경우 장의 문제로 인해 영양소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하므로 영양상태가 불량해지기 쉽기 때문에 열량과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이에 염증을 치료하고 장세포 재생을 위해 고단백 식사가 권장되는데 육류, 생선, 두부, 달걀, 콩, 우유, 두유 등에 단백질이 많으며 크론병이 있는 경우 비타민, 무기질이 결핍될 위험이 높으므로 필요시 별도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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