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미래혁신단장인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오른쪽)이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다.
구 회장은 LS그룹 임직원 10여 명과 지난 7일부터 이틀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관을 찾았다. 그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두산 등 국내 기업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외국 기업 전시관을 꼼꼼히 살피고 미래 기술 동향을 확인했다.
구 회장은 “디지털 시대에 업(業)의 구분이 불분명해지고 사업 영역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며 “CES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미래 사업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도 주문했다. 그는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단순한 기술·제품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며 “LS그룹도 이런 시각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이 단장을 맡아 이끄는 LS그룹 미래혁신단은 ‘디지털 전환’ 과제를 중심으로 ‘애자일(agile·민첩한) 경영’ 기법을 전파하고 있다.
그는 구글, 아마존, MS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본사와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컨설팅사인 피보탈 랩스,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 회사 세일즈포스 등도 방문했다.
구 회장은 “직원 몰입도를 높이고 구성원들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며 “고객을 제품 판매 대상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 인식하고,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고객 통찰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