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최대 규모의 유커 단체관광객이 인천을 방문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8일 중국 선양 건강식품·보조기구 제조회사 이융탕(溢涌堂) 임직원 5000여 명이 인천에서 7~13일 포상관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포상관광은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및 동기부여를 위해 회사가 비용을 대부분 부담하는 인센티브 관광이다.
이융탕 직원들은 7~8일 1,2진으로 나눠 항공기 40대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신제품 발표회와 마케팅교육 등 기업행사를 개최하고, 월미도 차이나타운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인천 신포국제시장 등 인천 관광지 상가들은 유커의 대규모 쇼핑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인천 외에도 경복궁, 한국민속촌, 롯데월드 등 서울?경기 지역도 둘러볼 예정이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인천에 있는 호텔 객실 1120실을 사용하는 등 16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와 공사는 8일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복합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의 유니온광장에 ‘이융탕거리’ 제막식을 열고 유커의 인천방문을 환영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중국의 포상관광 등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설명회를 강화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천에 머물수 있도록 인천관광을 특화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