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5호 영입 인사인 오영환 전 소방관의 부인 '암벽 여제' 김자인이 남편의 입당을 응원했다.
김자인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저의 신랑의 입당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사람을 살리는 소방관으로 평생을 살고자 했던 아저씨의 너무나도 힘든 결정이었다"면서 "몇 주 동안이나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힘든 결심을 한 뒤 그것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는 아저씨의 모습을 처음부터 옆에서 지켜봤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 고된 과정의 첫 시작을 그저 격려하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에, 긴장감을 가득 안고 혼자 조용히 참석한 자리였는데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환영과 플래시, 보도들로 저 또한 너무나도 당혹스러운 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면서 "2013년 우리가 처음 만난 그때에도 저는 오직 클라이밍만, 아저씨는 오직 소방만을 꿈꾸며 살아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렇기에 저희는 과거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변함없이, 오직 각자의 자리에서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서로의 선택과 길을 존중하고 묵묵히 믿어주고 응원할 것"이라며 "여태까지 그러하였듯이 열심히 운동하며 성실히 저의 과정을 밟아 가겠다"고 했다.
한편 김자인은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을 대표하는 선수로 지난 시즌에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리드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오 전 소방관은 2010년 서울 광진소방서 119구조대원으로 소방관 생활을 시작해 서울 119 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 성북소방서를 거쳐 최근까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현장 대원으로 활동해왔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