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제품 장착한 중견 생활가전社…CES서 글로벌 시장 '눈도장'

입력 2020-01-07 17:59
수정 2020-01-08 02:04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에 국내 주요 생활가전 업체들도 참여했다. 5년 연속 참가하는 웅진코웨이를 비롯해 혁신적인 신제품을 처음 공개한 바디프랜드, SK매직, 휴테크산업 등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CES를 찾았다.


웅진코웨이의 CES 전시 콘셉트는 ‘혁신 기술이 가져온 글로벌 생활가전의 스마트한 미래’다. 올해 국내 및 해외시장을 이끌 공기청정기 15종, 정수기 9종, 비데 5종, 의류청정기, 콘셉트 제품 등 31종을 전시했다. 눈길을 끄는 건 소비자가 스스로 필터를 세척하고 교체할 수 있는 자가관리형 공기청정기다. 시기에 따라 관리 가능하도록 프리필터 세척이 필요한 시점과 초미세먼지 집진필터의 교체가 필요한 시점에 맞춰 알람이 울린다. 공기청정기를 열지 않은 채 필터를 위로 쑥 뽑을 수 있게 혁신적인 디자인을 접목했고 기존 제품보다 크기를 40% 줄였다. 이달 중 출시하며 유럽과 미국, 일본, 대만에서도 잇따라 선보인다.

상반기에 출시하는 ‘아이스 탄산 정수기 3.0’은 점점 커지는 전 세계 탄산수 시장을 겨냥해 기획했다. 대량 제조만 가능했던 기존 탄산 정수기와 달리 원하는 양만큼 원하는 농도로 탄산수를 만들 수 있다. 비데는 실속형부터 프리미엄 모델까지 라인업을 구축해 미주 공략에 나선다. 미주 비데시장은 막 형성되는 단계로 매년 10%씩 크고 있다. 콘셉트 제품으로 인덕션과 식기세척기를 결합한 모델(사진)을 처음 선보였다.

바디프랜드는 목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는 안마의자 ‘팬텀 메디컬’을 최초로 공개했다. 사내 메디컬 R&D센터가 직접 개발한 의료기기 제품으로 다양한 부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펄스전자기장 기술을 적용해 목디스크와 일자목, 거북목 등의 치료가 가능하다. 함께 공개된 ‘렉스 F1’은 각 분야 전문의들이 개발한 XD마사지 모듈 프로를 탑재했고 스포츠카의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SK매직은 출시를 앞둔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를 비롯해 직구얼음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세 개 제품을 선보였다. CES에 처음 참가하는 안마의자업체 휴테크산업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음파진동 마사지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이해선 웅진코웨이 총괄사장은 “글로벌 생활가전 트렌드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자신감으로 CES에 참가했다”며 “앞으로도 선진화된 혁신 기술과 새로운 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