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정부는 다음달 초까지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연 1%대 금리로 약 30조원의 대출을 공급한다.
정부는 7일 국무회의에서 설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4~26일 전국 고속도로를 통행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고속철도(KTX)를 타고 귀성 또는 역귀성하는 이용객은 기차요금을 30~40% 할인해준다.
23~27일엔 ‘근로자 휴양콘도’ 이용 대상을 모든 근로자로 확대한다. 지금은 월평균 임금 251만원 이하 근로자만 이용할 수 있다. 근로자 휴양콘도는 정부가 지정한 250여 곳으로 회원권 없이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이용 문의는 근로복지공단으로 하면 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주차장 1만6000곳도 무료로 개방한다. 정부는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해 열차와 고속·시외버스, 항공기, 연안 여객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우체국쇼핑, 이지웰페어 등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6곳은 선물세트와 지역특산품 등을 최대 50% 싸게 판매한다. 행사 기간은 31일까지다. 정부는 생산자가 참여하는 직거래장터 등을 전국에 2669개 설치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열기로 했다.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등 21개 궁과 능은 명절 기간 무료 개방한다. 서울·과천·덕수궁 등 국립현대미술관도 무료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