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스포츠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우라칸 에보 RWD'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람보르기니는 자사의 베스트셀링 모델 '우라칸 에보' 라인업을 우라칸 에보,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 우라칸 에보 RWD 등 3개로 확장하게 됐다.
◆ 후륜 구동으로 운전 즐거움 극대화
우선 '우라칸 에보 RWD'는 후륜 구동 방식을 채택해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자연흡기 V10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610마력(8000rpm), 최대토크 57.1kg.m(65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공차 중량은 섀시 경량화에 힘입어 1389kg에 불과해 출력 대 중량비가 2.28kg/hp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의미하는 제로백은 3.3초, 더블 제로백은 9.3초다. 반대로 시속 100km에서 정지 상태까지 제동거리는 31.9m 밖에 되지 않는다. 최고속도는 시속 325km이다.
특히 후륜구동 모델을 적극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개발된 새로운 차체 제어 시스템 '퍼포먼스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Performance Traction Control System, P-TCS)'을 탑재해 차별화를 꾀했다.
기본 '트랙션 제어 시스템(눈길·빗길 등 미끄러지기 쉬운 노면에서 차량을 출발하거나 가속할 때 타이어가 공회전하지 않도록 제어하는 시스템)'의 경우 차체 움직임이 불안정하면 토크를 차단하고 안정화를 확보한 이후 토크 전달을 재개한다. 하지만 P-TCS는 토크 전달을 미리 진행해 운전자의 차체 컨트롤을 돕는다.
때문에 운전자는 적극적인 차체 제어로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고 후륜구동이 취약한 노면은 물론 눈길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람보르기니의 설명이다.
◆ 개인 취향 고려한 색상 채택 프로그램
디자인은 람보르기니 V10 엔진 라인업의 강렬한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전면부는 더욱 확장됐고 고광택 검은색으로 처리한 뒤 범퍼에는 우라칸 에보 후륜구동 모델 전용으로 새로 디자인된 디퓨저가 적용됐다. 실내에는 '우라칸 에보 RWD'의 모든 기능을 제어하는 HMI 8.4 터치스크린이 센터 콘솔에 설치됐다.
색상은 개인 취향에 맞게 람보르기니의 '애드 퍼스넘 프로그램(Ad Personam·개인 맞춤형 서비스)이 제공된다. 차체 형태가 돋보이는 색상인 잘로 벨레누스(노란색), 새로운 차체 색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전용 가죽과 알칸타라 내장재 색상도 함께 개발됐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람보르기니 회장은 "'우라칸 에보 RWD'는 운전자가 차의 능력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차로써, 주행 특성을 온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새롭게 접하는 소비자는 물론 운전에서 탁월한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모든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판매 가격은 2억9900만원부터 시작되며 구매자 인도 시작은 올 2분기로 예정돼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