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다이나핏' 작년 매출 1000억…"목표 달성"

입력 2020-01-06 17:01
수정 2020-01-06 17:02


K2코리아가 선보인 스포츠브랜드 ‘다이나핏’이 론칭 3년차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17년 론칭 당시 제시한 2019년 매출 목표치를 달성한 것이다.

다이나핏은 2019회계연도가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다이나핏은 오스트리아에서 시작한 독일 스키 의류 및 장비 브랜드로 K2코리아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2017년부터 국내에서 선보였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로 유명한 K2코리아는 2014년 선보인 골프복 브랜드 '와이드앵글'에 이어 2017년 다이나핏을 선보이며 영역을 확장했다.

다이나핏은 운동복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슈트의 품격을 갖춘 '트레이닝 슈트' 등 베스트셀러 제품이 ‘애슬레저(athleisure, 운동+레저)’ 유행과 맞물리면서 메가브랜드로 발돋움했다고 자평했다.

팀 스포츠에서 개인 스포츠로 변화하는 운동 유행에 발 빠르게 대응해 '1인 운동에 최적화된 퍼포먼스 브랜드'로 소구한 마케팅 활동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백화점 3사 등 국내 주요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매장 확장 전략도 주효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에만 서울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약 60개의 신규 매장을 연 다이나핏은 현재 150여 개의 매장을 확보한 상태다.

다이나핏 관계자는 "국내 주요 유통 채널에 대거 입점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친근한 이미지를 빠르게 구축했다"며 "매출 신장세도 가팔라 직영 본점을 비롯해 롯데 부산본점, AK 수원, 신세계 강남점 등 주요 매장의 월 매출이 최고 4억원에 육박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이나핏을 운영하는 다이나핏코리아는 2018년 7월1일 케이투코리아로부터 인적분할됐다. 최대주주인 정영훈 케이투코리아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