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획일적 학교 공간 확 바꾼다

입력 2020-01-06 13:58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교육 혁신추진단을 신설, 경남형 공간혁신모델 창출과 혁신기반 조성에 나섰다.

경남교육청은 2020년을 ‘교육 혁신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혁신기반 조성을 위해 새 해 교육 혁신추진단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교육 혁신추진단은 행정, 시설, 장학사 등 10명으로 구성해 학교 공간혁신과 혁신기반 조성에 앞장선다. 학교 공간혁신사업은 단순히 노후한 학교시설을 개선하는 시설사업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학교 공간을 조성하고 학교에 관한 생각을 바꾸며, 교육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기존 학교 공간이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획일적인 공급자 위주의 공간이었다면, 학교 공간혁신사업은 학생과 교사, 교육공동체가 직접 참여해 다양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교육 혁신추진단은 부서별로 흩어져 있는 공간혁신사업을 일괄 공모, 일괄 선정 등 통합 추진으로 학교 현장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또 경남교육의 혁신기반 조성을 위해 상호존중하는 분위기 조성과 갑질 문화 청산, 공무원의 적극 행정 문화 조성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교육 혁신추진단 김태균 단장은 “경남교육이 미래 교육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경남형 공간혁신모델 창출과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서 혁신기반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공간혁신사업에 18개교 42억원을 투입했으며, 올해는 공모를 통해서 대상학교를 선정하여 66억원의 예산을 들여 학교 공간혁신을 추진한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