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래빗] 한진家 모자가 쏘아 올린 #막장 영어로 뭐게

입력 2020-01-06 13:46
수정 2020-01-06 14:07


▽▽PLAY▽▽ 오디오래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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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인의 미니영어]




막장드라마는 현실성 없이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률을 끌어올리죠. 영어로 막장은 ‘messed up’입니다. 주로 '망쳤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우리말 '막장'은 원래 탄광 갱도의 막다른 곳을 뜻합니다. 더 이상 갈 곳 없이 끝까지 갔다는 표현입니다. 원래 뜻과 다르게 우리 주변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방송 예능에 자주 쓰입니다. 정치권 등에서도 자주 쓰이죠.

해외에선 어떻게 쓰이는지 뉴스래빗 홈페이지에서 오디오 클립을 들어보세요.




'망쳤다'는 뜻으로 쓰이는 요즘 유행어 '막장'은 이미 해외에 그대로 알려졌습니다. 소리 나는대로 'makjang'이라고 적죠. 해외에서 한국 드라마를 소개할 때 ‘messed up’대신 makjang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한국식 '막장 드라마'가 이미 재벌(chaebol), 갑질(gapjil) 만큼 유명해졌단 뜻입니다.

최근 현실에서 막장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권 다툼이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간 갈등이 한 차례 있었습니다.

조 회장과 그의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간 갈등이 보도를 통해 알려졌죠. 이 고문 측은 조 회장이 집에 찾아와 이 고문에게 욕설을 퍼붓고 집안 유리를 박살냈다고 회사 일부 경영진에게 알리며 보호 요청을 했습니다. 이때 깨진 유리 사진 등을 보낸 것도 이 고문 측이었습니다.

그동안 '물컵 갑질'과 '땅콩 회항' 등으로 한진그룹 일가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 막장 드라마로 불리는 일가 간 경영권 다툼으로 다시 사회적 공분을 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이유죠.



한진그룹은 올해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주주총회에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달려있습니다. 조 회장이 경영권을 유지하려면 가족간 막장드라마 대신 서로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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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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