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디스플레이 기능을 결합한 인공지능(AI) 스피커 ‘샬롯홈’을 5일 선보였다.
롯데쇼핑은 우선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의 VIP 회원 중 1만 명을 추첨해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샬롯홈에서 얻는 데이터를 분석해 시스템을 개선한 뒤 일반 고객에게도 샬롯홈을 내놓기로 했다. 무료로 나눠줄지, 판매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소비자는 샬롯홈을 이용해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리아 등 4개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 상반기 롯데시네마에서 상영하는 영화도 예매할 수 있다.
샬롯홈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피커에 구매할 제품을 말하면 화면에 선택 가능한 제품들이 뜨고 주문 창으로 연결된다. 디스플레이에는 터치스크린 기능이 적용됐다.
샬롯홈의 배터리 용량은 6000mAh로 내장형이다. 충전한 뒤 전원을 연결하지 않아도 주방, 침실 등 와이파이가 연결된 곳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원활한 음악 감상을 위해 우퍼 스피커를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개발한 콘텐츠도 샬롯홈에 들어갔다. 국내 스타트업과 기술 제휴를 맺고 날씨와 요리 정보, 팟캐스트 등 18가지 콘텐츠를 넣었다. ‘만개의 레시피’로 알려진 스타트업 이지에이치엘비의 조리법도 샬롯홈에서 볼 수 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