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오정세, 드림즈 운명 쥔 '갈등제조기' 활약

입력 2020-01-04 08:39
수정 2020-01-04 08:40


배우 오정세가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갈등 제조기로 활약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고 있다.

오정세는 극 중 만년 꼴찌 구단 드림즈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는 실질적인 구단주 '권경민' 역을 맡았다. 드림즈 모기업의 상무이기도 한 경민은 수많은 계열사 중 가장 약한 드림즈를 맡게 되며 팀 해체를 꾀하는 인물이다.

지난 3일 방송된 ‘스토브리그’ 6회에서는 경민이 드림즈의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드러났다. 드림즈의 단장인 승수(남궁민 분)가 군 이슈가 있는 선수를 용병으로 영입해오자 여론이 시끄러워졌고, 경민은 이 일로 드림즈 모기업 ‘재송그룹’의 회장이자 큰아버지인 일도(전국환 분)로부터 쓴 소리를 들었다. 경민은 일도의 몇 마디에도 쩔쩔 매고, 일도의 아들에게도 모욕적인 말들을 들었지만 애써 참았다. 경민의 남다른 행보에 이유가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재송그룹의 직계가족이 아닌 경민은 기업의 오너이자 큰아버지의 눈에 들기 위해 남모르게 고군분투 하고 있었던 것.

수익을 내지 못하는 드림즈를 조용히 처리해야 큰아버지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경민은 승수를 불러다가 선수단 연봉을 대규모로 삭감하겠다고 초강수를 뒀다. 두 사람은 강렬한 신경전을 벌였고, 승수가 "합리적인 이유도 없이 어떻게 이런 식으로 찍어 누르냐"고 반발하자 경민은 의견이나 조언이 아닌 그룹의 의지라며 카리스마를 드러내 둘 사이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점화될 것을 예고했다.

그간 오정세는 '스토브리그'에서 실질적 구단주임에도 불구하고 드림즈를 곤경에 처하게 만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흥미를 유발해왔다. 권경민을 둘러싼 외부의 환경들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스토브리그’는 점점 더 재미를 더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스토브리그’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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