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규 S&T그룹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S&T의 위대한 도전정신을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한 ‘창조적 도전’으로 승화시켜 100년의 기업역사를 반드시 실현하자”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2020년이 혁명 수준의 강도 높은 변화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창조하는 구성원, 혁신하는 기업은 드넓은 시장의 주인이 되고 과거에 얽매인 기업은 도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성장판이 닫힌 세계경제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과 기업이 치열함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은 선진국 진입의 당면한 시대적 아픔을 겪고 있다”며 “기업들은 선진국형 4차 산업혁명 기술투자 고민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선진 기업과 후발성장국가 사이에 낀 샌드위치 상황을 언급, “더 이상 인공지능(AI), 친환경, 무인화의 기술트렌드에 뒤처지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최 회장은 이러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창조와 혁신이 기업운명을 주도하고 세계경제를 좌우할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다는 ‘무중생유(無中生有)’의 각오로 새로운 생각, 창조적 기술개발에 전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S&T가 지난 40년간 기술보국(技術報國)의 신념으로 실천해 온 ‘불굴의 도전정신’을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한 ‘창조적 도전’으로 승화시켜 100년의 기업역사를 반드시 실현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최 회장은 “이미 우리는 전기차 시대를 예측하면서 핵심 기술과 경험을 확보한 저력이 있다”며 “이 소중한 경험을 표본으로 삼아 S&T의 석유화학ㆍ발전플랜트 산업, 자동차부품산업, 방위산업 등 전 분야에서도 미래 신기술 개발 ‘창조’에 힘차게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