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3개 상공회의소 중 경기 파주와 의왕, 충남 당진, 충북 충주, 경남 창원 등 5개 상공회의소가 올해 회장 선거를 치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포천·고양·오산, 충북 진천·제천단양 등 5개 상의는 지난해 회장을 선출했고, 63개 상의는 내년에 선거를 치른다.
충남 당진상공회의소(회장 이영민)는 다음달 14일 6대 회장 선거를 위해 이달 25일 대의원 65명(특별위원 5명)을 선출한다고 6일 발표했다. 2017년 당선된 이영민 회장(신석개발산업 대표)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단독 출마로 연임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장은 “당진상의 역사는 짧지만 회원사(650개) 규모로는 전국 중상위권에 있다”며 “연임하게 되면 기업 유치와 정주여건 개선, 문화의식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상공회의소(회장 권인욱)와 의왕상공회의소(회장 김철환)는 오는 4월과 8월 새 수장을 뽑는다. 두 상의는 지역 경제계는 물론 현 회장들도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권인욱 파주상의 회장은 2017년 5월 의원 추대 형식으로 4대 회장에 당선됐고, 김철환 의왕상의 회장은 같은 해 9월 경선을 통해 5대 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은 “차기 회장선거 출마 여부는 신중하게 고려할 사안”이라며 “아직 선거가 7개월여 남아 있고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충북 충주상공회의소(회장 강성덕)는 지난해 8월 대법원의 ‘회장 선거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오는 12월 선거에서 현 회장의 연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같은 달 선거를 치르는 경남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 역시 아직까지 거론되는 후보는 없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2017년 12월 첫 경선을 통해 회장을 선출한 만큼 올해도 경선 출마자가 나타날지 관심이 높다”며 “지역 상공계에서는 지역 경제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인물이 뽑혀야 한다는 점에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당진=강태우/창원=김해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