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31일 "새해에는 국민 통합을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정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 후보자 사무실 출근길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묻는 취재진을 향해 "국민들께서 힘든 일이 많으셨다.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그런) 말씀을 하고 계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만약 총리로 취임해 민생을 살피고 국민 통합을 위해 헌신할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보자고 다짐한다"라면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의 민생이 안정되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현재 이어지고 있는 국회 상황과 관련해 "협치를 하지 않고는 우리가 안고 있는 과제들을 극복하기 어렵다"라며 "만약 총리가 된다면 그 위치에서 협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 나름의 복안을 가지고 있지만 적당한 시점에 제 비전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 후보자는 이어 야당의 '땅 위장매매' 의혹 제기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두고 보면 알겠지만 정말 근거 없는 의혹이라는 것이 확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당 인사청문위원들은 정 후보자의 배우자가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해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경북 포항시 임야를 위장 매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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