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공지능 DD모터 탑재한 드럼세탁기로 미국 '정조준'

입력 2019-12-30 10:00

LG전자가 인공지능 DD(Direct Drive)모터를 탑재한 트윈워시 신제품을 공개하며 미국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 DD모터를 적용한 신제품은 의류 무게를 감지한 후 인공지능이 약 2만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재질을 판단한다. 드럼세탁기는 LG전자만의 세탁방법인 6모션 가운데 최적의 모션을 선택한다.

LG전자는 대용량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을 고려해 유럽에서 선보였던 제품(24인치)보다 큰 27인치로 내놓았다. 고객들은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해 동시세탁과 분리세탁이 가능한 트윈워시로 활용할 수 있다.

고객들은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모품을 자동으로 주문할 수 있는 '아마존 대시'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세제가 떨어졌을 때 사용자가 직접 구매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세제를 주문한다.

고객들은 LG전자가 내년 3월에 미국에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제품 설치부터 사용, 관리에 이르기까지 제품 상태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또 제품의 작동상태를 분석해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준다.

신제품에는 '인버터 DD모터'가 적용됐다. DD모터는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해 소음과 에너지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인다고 LG전자는 소개했다. 세탁통과 모터를 연결하는 별도 부품이 필요 없어 제품이 구조적으로 단순해지기 때문에 내구성도 뛰어나다는 설명.

모터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제품 성능과 효율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인버터 기술도 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는 다음 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인공지능 DD모터가 탑재된 트윈워시 신제품을 전시한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DD모터를 탑재한 트윈워시를 앞세워 북미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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