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가솔린 모델, SUV 맞아?…승차감 좋고 조~용하네 !

입력 2019-12-30 15:23
수정 2019-12-30 15:25

요즘 자동차 시장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디젤차’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승차감이 좋고 조용한 가솔 린 SUV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다. 랜드로버는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가솔린 모델을 앞세워 이 같은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가솔린 모델에는 인제니움 2.0L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이 올라간다. 최고 출력 249마력, 최대 토크 37.2㎏m의 동력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7.5초다.

고급스러운 내외관 디자인도 특징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절제된 선을 사용해 깔끔한 느낌을 준다. 자동 전개식 도어 핸들과 날렵한 매트릭스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 세련된 보디라인이 적용돼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의 이름을 딴 ‘서울 펄 실버’ 색상도 선택할 수 있다.

실내 공간은 실용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 모델보다 휠베이스(앞뒤 바퀴축 간 거리)를 21㎜ 늘려 26L의 추가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프런트 도어빈에는 1.5L 물병을 보관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마련됐다. 글로브 박스와 센터 커버에는 태블릿PC, 물병 등을 여유롭게 수납할 수 있다. 폴딩 리어 시트를 활용하면 최대 적재 공간은 1383L까지 늘어난다.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최첨단 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후방 시야를 시원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해주는 클리어 사이트 룸 미러, 보닛을 투과해 보는 것처럼 전방 시야를 확보해주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등이 장착됐다.

동급 최고 수준의 다양한 주행 보조 및 안전사양도 적용됐다. 평행 및 직각 주차와 탈출이 가능한 파크 어시스트 기능, 360도 주차 센서, 탑승객 하차 모니터링, 후방 교통 감지 기능이 대표적이다. 차로 유지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어시스트 기능 등 안전 사양도 갖췄다. 12개의 주차 센서로 시속 30㎞ 이하에서 작동하는 서라운드 카메라, 쾌적한 실내 공간을 위한 공기청정 센서 등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가솔린 모델이지만 오프로드에서도 탁월한 주행 성능을 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는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와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TPC)을 작동하면 오프로드에서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 주행 조건을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지형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작동한다. 깊이 60㎝의 강을 건널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7290만~7800만원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