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맨' 류현진이 SNS를 통해 홈팬에게 직접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식 사진과 함께 홈팬에게 영어로 인사를 건넸다.
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우리 가족들이 얼마나 흥분되는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라며 "로저스 센터로 와주셔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 소속팀에서의 각오도 밝혔다. 류현진은 "나는 이미 이곳에서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내가 로저스 센터에서 뛸 때마다 100%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928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 25일 토론토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후 계약서에 서명했다. 등번호는 LA 다저스 때와 마찬가지로 99번을 달았다.
28일 토론토 입단식을 한 류현진은 이후 SNS를 통해 옛 팀 다저스 팬에게도 직접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7년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시간 동안 멋진 시간을 보냈다. 그 순간들을 내 마음속에 간직하겠다"고 남겼다.
새로운 둥지에서 또 다른 역사를 써 내려갈 류현진은 내년 2월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오는 30일 귀국한 뒤 캠프 합류 전까지는 개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