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남궁민, 대체불가 ‘국민단장’ 등극

입력 2019-12-28 13:31
수정 2019-12-28 13:32

인기드라마 ‘스토브리그’에 서통쾌 한‘사이다 돌직구’로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을 달구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배우 남궁민이 이번엔 가슴 묵직한 뜨거운‘ 돌직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27일 방영된 ‘스토브리그’에서는 드림즈의 용병 선수영입을 위해 미국으로 간 백승수 단장과 운영팀이 원했던 투수 ‘마일스’의 영입에 실패, 대체 용병을 구하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루 사이에 몸 값이 두 배로 뛴 마일스에 백승수는 설득에 나섰다. 라이벌 구단인 펠리컨즈와 드림즈의 장단점을 세밀히 비교하며, 드림즈가 제공해줄 수 있는 보장 사항에 대해 소개해 설득했지만 결국 광고료 등의 형태로 몸 값추가를 제안한 펠리컨즈에게 결국 마일스를 빼앗기고 말았다.

팀원들이 아쉬워하자 백승수는 ‘돈이 없어서 졌다, 다 같은 환경일 수 가 없고, 각자가 진 무기 가지고 싸우는거..핑계 되면 똑같은 상황에서 또집니다. 그냥 그렇게 주어진 상황한테 진겁니다’ 라며 첫 실패에 대해 깔끔히 승패를 인정했다. 이때 창밖을 보며 독백하듯 뱉은 남궁민의 대사는 실패한 상황과, 아무 것 도 할 수 없는 자신에 화가 나는 듯 억누른 분노를 담고 있어 입체감 있게 백승수를 표현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대체용병을찾는그들에게마음에드는투수는나타나지않았다.모두가낙담한그때,현지코디로버트길(이용우분)이사실은과거메이저리그에서제법괜찮은성적을남긴길창주선수였다는것이밝혀졌다.백승수는길창주의과거를눈치채고일부러악수를청하고,집에서식사를하게유도하는등노련한리더쉽으로어느새완벽히야구단단장으로변한듬직한존재감을드러냈다.

길창주를설득하는과정,자신을향한여론에한국복귀를자포자기한길창주에게백승수특유의속을꿰뚫어본듯한눈빛으로‘절실할이유가정말로없습니까’라며질문했다.남궁민은무덤덤한표정으로그간의고생을알아주는듯깊은눈빛과묵직한대사를더해가슴속울림을선사해명품연기의진가를선보이기도.

결국,길창주는제안을받아드렸고함께입국했다.공항을나서자쏟아지는기자들의플래시와질문에길창주는고개를들지못하고머뭇거리자백승수는다가가‘수많은관중앞에서공던지려고온거아닙니까.이까짓거아무것도아니잖아요’라며어록을또하나갱신.남궁민은응축된카리스마로짜릿함을극대화했다.

이어진기자회견,남궁민의연기력은극에달했다.반감을가진기자들이날카로운질문들을쏟아내자여유로움넘치는말투와느긋한표정으로‘사이다돌직구’를선사하며보는이들에게심장어택을가한것.남궁민의압도적아우라는백승수를‘국민단장’으로등극시키기에충분했다.

이처럼남궁민은‘무색무취’의백승수를섬세한눈빛과대사전달만으로통쾌한‘돌직구’부터,마음을울리는묵직함까지입체적으로캐릭터를그려시청자들의호평을사고있다.

극의전개가계속될수록예상할수없는백승수의행보와마음을울리는명품연기력을폭발시키며‘인생캐릭터’를경신하고있는남궁민에관심이모이고있다.

한편,남궁민이출연하는SBS ‘스토브리그’ 6화는다음주금요일10시에방영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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