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편의·안전사양 갖춘 티구안…연말 수입차 SUV 왕좌 탈환

입력 2019-12-30 15:14
수정 2019-12-30 15:15

폭스바겐의 대표 선수인 ‘2020년형 티구안’이 지난 11월 한 달 동안 1640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다시 꿰찼다. 티구안은 합리적이고 알찬 옵션의 라인업 구성으로 투명한 가격 정책을 유도해 수입차 시장의 독보적 베스트셀링카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뛰어난 가성비

티구안이 사랑받는 요인 중 하나는 뛰어난 ‘가성비’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다양한 편의·안전사양을 장착하고도 합리적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가 고려하는 경쟁 모델은 4000만원 중·후반대다. 티구안은 프리미엄 세부 모델이 4133만원, 최상위 세부 모델 프레스티지가 4439만원으로 4000만원 초·중반대다. 파이낸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3000만원 후반대에도 살 수 있다.

경쟁 모델 대비 공인 연비를 훌쩍 넘는 연료 효율도 흥행 이유 중 하나다. 티구안의 공인 복합연비는 14.5㎞/L로 경쟁 모델을 압도한다. 공인 고속 연비는 16.2㎞/L로 장거리 출퇴근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2020년형 티구안 판매가격은 2.0 TDI 프리미엄 4133만9000원, 2.0 TDI 프레스티지 4439만9000원이다. 2020년형 티구안부터는 프레스티지뿐만 아니라 2.0 TDI 프리미엄에도 내비게이션이 기본 장착된다.

○최첨단 편의·안전 시스템 적용

2008년 출시 이후 한국에서만 4만여 대가 판매된 티구안은 국내 판매된 수입 SUV 중 압도적인 베스트셀링카로 꼽힌다.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연간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티구안은 넉넉한 실내 및 트렁크 공간, 질리지 않는 간결하고 모던한 내·외부 디자인, 실용성, 연료 효율 등 모든 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MQB 플랫폼은 신형 티구안의 모든 면을 개선시켰다는 평가다. 차체 비율은 스포티해졌으며, 차체 중량 또한 이전 모델 대비 줄어들었다. 최대 615L의 트렁크 공간을 제공하고,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적재용량이 1655L까지 늘어난다. 1968cc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을 적용한 2.0 TDI 엔진, 7단 DSG변속기가 조합됐다.

신형 티구안에 적용된 보조시스템은 가장 안전한 SUV라는 티구안의 명성에 걸맞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형 티구안에는 최대 시속 약 160㎞/h까지 설정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났을 때 경고 및 긴급 제동을 보조할 수 있는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정체 상태에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한 채 정속 주행을 보조해 주는 트래픽잼 어시스트 등이 전 라인업에 기본 장착된다.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 7개의 에어백을 갖추고 있어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의 안전을 보장해준다. 여기에 360도 에어리어 뷰, 자동 주차기술인 파크 어시스트 등 스마트한 주차 편의 시스템도 적용됐다.

12.3인치 TFT 컬러 디스플레이와 맞춤형 메뉴가 적용된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는 연비,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주행 정보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확인 및 제어할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주행속도 등 주요 주행 정보를 스크린에 투영해 운전자가 도로에 시선을 유지한 채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직관적인 모던함을 강조한 실내 또한 티구안이 지닌 매력 중 하나로 꼽힌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