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유민봉·김무성·김성찬·김세연·김영우 의원에 이어 한국당 내 여섯 번째다.
윤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모셨던 두 분의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된 것을 보며 보수 몰락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일찌감치 차기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었다”며 “지난 지방선거 후 밝힌 총선 불출마의 뜻을 변함없이 지키고자 한다”고 했다. 20대 총선에서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윤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과 지식경제부 1차관을, 박근혜 정부 때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윤 의원은 “국민이 바라는 한국당의 변화는 우파적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들로 세대교체를 이루는 것”이라며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인적 쇄신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저의 총선 불출마가 보수 회생의 밀알이 됐으면 한다”며 “보수의 성공을 향한 길을 열어가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