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올 상반기 이산화탄소 3092t에 상당하는 온실가스가 절감돼 온실가스 줄이기에 참여한 4500여 개소에 7698여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0%를 상회하는 477개소는 인센티브를 기부하기로 해 의미를 더했다.
시는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한 지역내 477개소가 지정기탁한 올 상반기 인센티브 778만4590원을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입한 가정·상업시설 등이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을 절감하면 그 비율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해 현금·기부·그린카드 포인트 등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수원시내 3만437개소의 단독주택, 공동주택, 사업자, 공공기관, 학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시의 탄소포인트 가입계정들은 올 1~6월 기준사용량 대비 ▲전기 7.8%(2385t) ▲상수도 19.8%(89t) ▲도시가스 16.7%(618t) 등을 감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6월 5% 이상의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의 사용량을 절감에 참여한 4505개소에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은 “온실가스 절감을 위해 노력해주시고 기부까지 참여해 준 수원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며, 더 많은 시민이 탄소포인트제에 참여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