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쥐언니의 2019 엔딩 뷰티칼럼] 2020년의 소망, ‘동안과 꽃길’… “양쥐의 뷰티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上

입력 2019-12-27 18:15
수정 2019-12-27 19:22
“알 수 없는 인생... 저절로 흘러가는 세월이지만, 더 아름다운 여자의 삶을 위하여 역행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저에게 뷰티는 하나의 ‘언어’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여러분에게 저를 표현하는 ‘소통과 교감’의 도구이기도 하고요. 여자의 아름다움을 지속 가능하게 하고, 지속 가능성을 아름답게 하는 것. 더 나아가 동안을 전파하는 것이 저 양쥐의 작은 꿈이자 새해에 크나큰 소망입니다.

2019년은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빴던 한 해였던 것 같아요. 바쁘게 살지만, 또 간절히 나를 찾고 싶었던 ‘평범한 40대 아줌마’에게 일어난 작은 기적들이 쌓여 지금의 또 다른 작은 뷰티 ‘양쥐’가 완성되어가고 있는 중이네요.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는 좁은 마음만으로 오늘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온 지난날이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지난날은 결코 쉽지 않은 회색빛이었던 것 같아요. 세상에 불가능은 없을 거라는 단순한 아줌마적인 긍정적인 착상 하나만으로 걸음마 첫걸음을 시작했네요. 편리를 버리고 불편을 신는 이 각박한 현실에 뛰어든 촌 40대 아주미가 이제는 뷰티를 얘기하고 동안을 꿈꾸는 아줌마 ‘양쥐’가 되어가고 있어요.

저 양쥐는 살면서 앞으로 어떤 경우든 좌절만은 하지 않고, 더 열심히 운동하고, 더 열심히 저를 가꾸며, 여러분과 더블어 꼭 같이 가겠습니다. 가끔 둔하기는 해도 체력과 노력만은 아주 자신있는 양쥐입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지난 43년의 삶은 그냥 물같이 흐르다가 또 늘 같은 벽에 부딪치며 사는 삶이였던 것 같아요. 한때는 제 인생이 나침판도 없이 저 혼자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돛단배 같은 심정이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왁스 언니의 노래 '여정' 가사인 “내 나이가 몇인가 꽃이 되어 진 세월... 무던히도 참아왔던 외로움의 눈물이...” 노래를 들으며 이 가사 부분에서 눈물을 여러 번 흐르던 때도 있었지요. 꽃이 피면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도 없고, 젖지 않고 피는 꽃도 없듯이 가끔씩 흔들리기도 하고 눈물 젖기도 하였지만, 이젠 씩씩하게 인스타그램에서 제 기쁨과 행복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

'호사다마'의 기쁨과 슬픔이 교차했던 지난 시간들은 항상 기쁜 일과 슬픈 일들은 평행선상에서 같이 오는 것 같았어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겼다가도, 저녁에는 또 그렇게 이해하며 잠드는 그런 나 자신을 보면 하루는 인생은 롤러코스터 같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또 하루는 외줄을 타는 절벽에 외줄 곡예사 같다는 생각도 했지요. 항상 나쁘지만은 않은 삶, 또 좋지만은 않은 삶이었던것 같네요.

40살이 되던 어느 날 문득 여전히 이렇게 살 것인가? 아님 역전할 것인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여자의 삶은 거울과 같다고 생각하며, 또 거울 속의 나는 내가 먼저 웃어야 거울 속의 나도 웃어준다는 것을 알게 됐지요.

“두 배 더 열심히 살자”

“두 배 더 나를 가꾸자”

“두 배 더 예쁘게 살자”

“두 배 더 얼굴을 가꾸자”

‘양쥐 얼굴에 사치를 하자'라는 생각을 갖고 강력히 실천에 옮겼어요. 예쁘게 나이 들어 가고 싶다는 그런 간절한 바람들이 소중하게 생기면서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아줌마가 되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바람들이 저를 조금 더 부지런하고 강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한 그런 저를 지켜봐 주시는 여러분들의 관심 속에 날마다 스킨케어 화장품에 대해 더 실전적인 다양한 테스팅을 하고, 또 다시 연구하는 40대 대한민국 ‘끈기’있는 아줌마가 되어버렸네요.

‘끈기’는 ‘인내의 아버지’라는 어릴 때 통도사에서 아버지가 들려주신 말씀이 어렴풋이 생각나네요. 강대국들 사이에 대한민국 오천년 역사의 진실이 백의민족, 한민족의 끈기 아닐까요? 역사에 대해 한 줄도 모르는 그냥 아줌마 실언입니다.

아무튼 제 끈기에 여러분의 관심이 저의 뷰티 스터디에 불태우는 '기름' 역할을 해주신 것이지요. 새해에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세상, 아름다운 소통과 교감, 따뜻한 우리 모두의 뷰티 꿈이 있는 양쥐만의 작은 인스타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도 대체될 수도 없는 지금의 양쥐님들과 함께 2020년 드라마 인스타그램을 만들고자 합니다.

제 작은 인스타그램 공간에서 여러분이 양쥐를 지켜봐 주시고 있다는 느낌이 저를 지켜주는 커다랗고 든든한 힘입니다. 모든 순간들을 여러분과 함께 소통, 교감할 수 있음에 오늘밤도 한없는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양쥐입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의 온기는 새해에도 양쥐에게 변하지 않는 좋은 향기가 되어 오랫동안 가슴 깊이 남을 것입니다.

이어 下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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