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들이 e커머스 11번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배달의민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가 올해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배달의민족은 11번가의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인 ‘십일절’ 기간에 내놓은 ‘배민 쿠폰팩’이 인기를 끌면서 검색 순위 1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검색 순위 2, 3위는 무선 이어폰이 휩쓸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가 전체 검색량 2위, 애플 ‘에어팟2’는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음향기기 전문업체 QCY의 무선 이어폰 ‘QCY T3’(16위)도 순위권에 들었다.
인기 검색어는 연령대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성들은 전반적으로 ‘블루투스 이어폰’, ‘노트북’, ‘공기청정기’ 등 디지털 제품을 자주 찾았다. 10~20대 남성은 ‘에어팟’을, 20대 남성은 ‘닭가슴살’과 같은 다이어트 관련 상품을 많이 검색했다.
여성들은 패션의류와 생필품을 주로 검색했다. 20대 여성은 ‘업타운홀릭’, ‘블랙업’, ‘사뿐’ 등 온라인 개인 패션몰 브랜드를, 40~50대 여성은 ‘에어프라이어’, ‘쌀 20㎏’, ‘커피믹스’, ‘생수’ 등 생필품을 자주 찾았다.
거래액 기준 올해 판매 1위 상품은 ‘아이폰11’이었다. 수량 기준으로는 배달의민족의 ‘더하기쿠폰’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