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박지영, 확실한 존재감으로 빛난 특별 출연

입력 2019-12-25 14:12
수정 2019-12-25 14:13

배우 박지영이 SBS 월화드라마 'VIP'에서 종영까지 극에 긴장감을 더하며 숨은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VIP' 중후반부터 등장한 박지영은 극 중 성운그룹의 고명딸 '하태영'으로 분해 카리스마와 여유를 모두 지닌 성운백화점 사장으로 맹활약해왔다. 특히 형제들과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세력 다툼을 벌이며 전체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VIP' 최종회에서 태영은 마침내 사내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부사장 재웅(박성근 분)을 제치고 성운백화점 경영을 맡게 됐다.

그 과정에서 태영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정선(장나라 분)에게 "나 팀장이 내 편에 서길 원한다"며 자기 사람이 돼 달라고 제안했지만, 정선은 "필요하신 게 박이사(이상윤 분) 같은 역할이라면 어려울 것 같다"며 태영의 제안을 거절했다.

성운백화점에서 태영의 입지를 위협했던 마케팅실 프레스티지 팀이 폐지되고, 박성준의 임원해직을 포함한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이뤄졌다. 부사장의 사람들을 모두 쳐내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태영은 정선에게 한 번 더 손을 내밀었다.

태영이 "지금 나한테 필요한 건 박이사 같은 사람"이라며 다시 한 번 정선의 의중을 묻자, 정선은 곤란해하며 거절의 말을 찾는 모습이었다. 이에 태영은 쿨하게 웃으며 "나 팀장 확실히 그 쪽 아닌 것 알겠다. 회사에도, 나한테도 여전히 능력 있는 사람은 필요하다"며 정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처럼 박지영은 'VIP'에서 카리스마와 여유, 쿨한 매력까지 모두 겸비한 캐릭터를 맡아 특유의 우아함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성운백화점의 경영권이 극 중 중요한 열쇠였던 만큼 박지영의 후반부 등장은 큰 전환점을 가져왔다.

박지영은 등장하는 모든 장면에서 내공을 발산하며 극의 텐션을 한껏 끌어올렸고, 이야기의 판을 완전히 뒤집는 그야말로 특별한 활약을 펼쳤다.

한편 'VIP'에서 VVIP의 아우라를 뽐낸 박지영은 영화 '오! 문희'와 '링거링'을 통해 스크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