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모든 골퍼들이 같은 기준으로 자신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월드 핸디캡 시스템(WHS)' 도입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골프계는 그동안 나라별, 지역별로 달랐던 골프 핸디캡 시스템이 일원화되면서 아마추어 골프의 활성화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WHS는 영국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아마추어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해 내놓은 결과물이다. 이전까진 지역별로 핸디캡 산출 방식이 달랐기 때문에 많은 부작용이 있었다. 개개인이 주장하는 핸디캡에 대한 신뢰성도 떨어졌다. 내년부턴 WHS의 공인 핸디캡이 있는 골퍼라면 세계 어디에서 자신의 핸디캡을 인정받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의 경우 대한골프협회(KGA)의 핸디캡 프로그램 진(GHIN : Golf Handicap & Information Network)으로 자신의 WHS를 계산할 수 있다.
유효한 라운드 점수를 인정 받으려면 KGA가 공식적으로 코스레이팅을 매긴 골프장에서 경기해야 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