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전설' 메이웨더, 최근 10년 수입 1조650억 1위

입력 2019-12-25 12:19
수정 2019-12-25 13:56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42·미국·사진)가 최근 10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운동 선수로 등극했다. 10년간 수입이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조650억원에 달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5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최근 10년 최고 수입 운동선수' 상위 10명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9억15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한국 돈으로 약 1조650억원에 이른다. 어림 잡아 1년에 1000억원 이상, 한 달에 83억원가량을 벌어들였다는 계산이 나온다.

메이웨더는 50전 50승 기록을 가진 스포츠계의 전설로 2017년 공식 은퇴했다. 2015년 매니 파키아오(필리핀)와 맞대결에서 2억5000만달러, 2017년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와 경기에서 3억달러 안팎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파키아오와 경기에서는 12라운드 36분을 뛰었고 맥그리거를 상대로는 10라운드 1분30초 만에 승리를 따냈다. 두 경기를 합쳐 1시간가량 링 위에서 맹활약을 보이고 5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거뒀다.

2~3위는 축구 스타가 차지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8억달러 2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7억5000만달러(3위)를 벌어들였다.

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6억8000만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6억4000만달러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를 제패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6억1500만달러를 벌어 페더러의 뒤를 이었다. '쇼트게임의 마술사' 필 미컬슨(미국)이 4억8000만달러로 7위를 차지했다.

복싱의 파키아오가 4억3500만달러로 8위를 기록했다. 농구의 케빈 듀랜트(미국)가 9위(4억2500만달러), 모터스포츠의 루이스 해밀턴(영국)이 10위(4억 달러)를 각각 차지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