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자회사 지배구조 개편…"게임 개발 역량 강화"

입력 2019-12-24 18:10
수정 2019-12-25 01:33
넥슨코리아가 손자회사인 넥슨레드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자회사인 불리언게임즈도 합병한다.

넥슨레드는 모바일 게임 ‘판타지워택틱스R’, ‘액스’ 등을 개발한 게임사다. 불리언게임즈는 게임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만들었다. ‘다크어벤저3’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3500만 건이 넘는다.

넥슨은 이번 인수와 합병으로 자사 게임개발사들이 보유한 게임 개발 역량 등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개발 조직의 역량 제고에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올 한 해 넥슨은 대내외적인 변화와 도전 속에서 회사의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각 개발 조직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넥슨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넥슨은 이달 초 신규게임 개발 부문 총괄 부사장에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를 선임했다.

넥슨은 매각 무산의 후폭풍으로 조직 개편과 프로젝트 선별 등 강도 높은 내부 정비에 나서고 있다. 넥슨은 올해 ‘히트’, ‘니드포스피드: 엣지’, ‘어센던트 원’, ‘야생의 땅: 듀랑고’ 등 유통 중인 게임을 잇달아 종료했다. 지난달에는 신규 게임 개발 프로젝트 5개를 한꺼번에 중단하기도 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