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은 24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환자와 의사에게 필요한 제도 개선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에 참여한 연세가정의원 등을 찾은 자리에서다.
올해 1월 시작한 만성질환관리제는 고혈압·당뇨 진단을 받은 환자가 동네의원을 지정하면 교육상담, 원격모니터링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전국 75곳 1464개 동네의원에서 환자 16만8220명이 참여했다. 일부 의사는 사실상 원격의료 허용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날 박 장관이 현장행보를 통해 제도 시행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참여한 환자는 집에서 블루투스 연동 혈압계나 혈당계로 건강 수치를 측정해 동네의원으로 전송한다. 의사는 이를 보며 전화나 문자, 메신저 등으로 환자에게 건강지침 등을 알려줄 수 있다. 이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진료받도록 안내할 수도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