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약속이 없는 성인 남녀의 비중이 66%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탄절 당일에도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쉬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응답도 40%를 훌쩍 넘겼다.
24일 취업포털 인쿠르트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애플리케이션 '알바콜'과 온라인 설문조사 기관 '두잇 서베이'가 공동으로 성인남녀 4397명에게 실시한 '2019 크리스마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에게 크리스마스 계획을 묻자 34%만이 '약속이 있다'고 답했다.
성탄절에 약속이 있다고 응답한 인원에게 누구를 만날 것이냐는 질문을 하자 '가족이나 친척'을 만날 예정이라고 답한 이들이 46%로 가장 많았다. '친구나 지인'은 28%, '애인'을 만날 것이라는 대답은 25%에 그쳤다.
크리스마스 계획을 꼽아보라는 질문에 과반수인 66%가 특별한 약속이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집에서 휴식할 것이라는 응답이 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업종별로 분류해보면, 전업주부의 50% 이상이 크리스마스에는 별다른 일을 하지 않고 쉬겠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직장인·자영업자·대학생 등도 30~40%가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전했다.
크리스마스에 약속 등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이 중 22%는 여가나 문화생활을 즐길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나들이나 여행(13%), 음주가무(11%), 일이나 취업 준비(6%), 예배(5%) 순으로 나타났다.
지인 등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받을 예정이라고 답한 이들은 4명 중 1명 꼴인 24%에 그쳤다. 크리스마스에 트리 장식 등으로 집을 꾸미는 이도 23%로 적게 집계됐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이를 두고 "최근 1인 가구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확산 등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밀 레니얼 세대인 20~30대를 중심으로 집에서 모든 것을 즐기는 문화를 즐기는 홈루덴스족(Home+Ludens·집과 놀이를 합친 신조어)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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