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내 집처럼"…LG전자 CES서 AI존 대거 공개

입력 2019-12-22 13:46
수정 2019-12-22 15:01
LG전자가 다음 달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0'에서 인공지능(AI) 체험 공간인 'LG 씽큐 존'을 선보인다고 22일 발표했다.

LG 씽큐는 쓰면 쓸수록 고객의 사용 패턴에 맞춰 진화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시스템이다. 집 안에서 누리던 편리함을 공간에 관계 없이 누릴 수 있도록 'LG 씽큐 홈(집)'과 '커넥티드카 존(자동차), '씽큐 핏 콜렉션(의상)', '클로이 테이블(식당)' 등 네 가지로 꾸민다.

LG 씽큐 홈의 스마트도어 현관문엔 배송된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냉장고와 택배함이 설치된다. 사용자 인증을 거쳐야 물건을 넣고, 찾을 수 있어 보안성이 높다. 세탁기와 냉장고, 오븐 등 가전제품을 최적 상태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도 시연한다.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시트 업체인 애디언트와 손잡고 커넥티드카도 선보인다. 집에서 TV를 시청하다 차량에 탑승할 경우 차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로 기존에 보던 영상을 이어서 볼 수 있다. 집에서 동작하던 로봇 청소기가 청소를 끝냈다는 메시지도 보내준다.

싱큐 핏은 3D 카메라를 활용해 옷을 입은 상태에서도 신체를 정확히 측정해 사용자의 외형과 매우 비슷한 '아바타'를 생성하고, 아바타에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입힐 수 있다. 클로이 테이블에선 손님 응대부터 주문, 조리, 설거지까지 로봇이 맡는다. 고객은 LG 씽큐와 연동을 통해 집이나 이동중인 차 안에서 음성으로 예약과 메뉴 변경 등이 가능하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