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머니' 김정태 아들 지후, 야꿍이에서 언어 천재로 성장 '눈길'

입력 2019-12-21 00:56
수정 2019-12-21 00:57

'공부가 머니?'의 배우 김정태의 가족이 출연해 두 아들에 교육 고민에 대해 토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배우 김정태가 아내 전여진 씨와 함께 아들 지후와 시현의 교육에 대한 조언을 의리했다.

5년 전 '야꿍이'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첫째 아들 지후 군은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정태는 지후 군에 대해 "우리가 낳았지만 유튜브가 키운 아이다"라고 말했다.

지후는 언어 천재로 성장해 있었다.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까지 총 6개 국어를 구사할 줄 알았다. 어릴 때부터 언어능력이 남달랐던 지후 군은 아침에 눈 뜨자마자 TV 앞으로 달려가 영상을 통해 스페인어를 배우고, 식사 시간에도 휴대폰으로 언어 동영상을 보는 등 언어에 대한 남다른 호기심과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지후 군의 모습을 본 언어병리학과 교수는 "흔한 케이스가 아니다"라며 놀라워했다.

또한 지후는 재활용 쓰레기 버리기부터 옷 정리까지 뭐든지 스스로 다 해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여진 씨는 "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이 못하는 부분을 케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족 구성원으로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건 많이 시키는 편이다"라며 교육관을 전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틈만 나면 영상을 보는 지후에 대해 걱정했다. 이들은 콘텐츠 검열이 되는 인터넷 영상 채널의 키즈 전용으로 바꿔줬다고. 또한 일반 유튜브로 볼 경우, 지후가 유해한 콘텐츠에 노출될까 걱정했다. 이에 아동 심리 전문가는 "아이들이 영상매체를 볼때는 부모님들의 자체 검열이 필요하다. 꼭 간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태의 두 아들 지후, 시현 군의 언어를 향한 열정은 남달랐다. 두 아들은 능동적으로 공부에 임했고 숙제 시간 알람이 울리자 단번에 자리에서 일어나 공부부터 하러 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후에 대한 심리검사와 기질검사 끝에 의외로 '언어천재'라고 생각했던 지후는 언어 모국어 실력이 부족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모국어 실력은 사회적 관계를 맺으면서 형성된다. 모국어 실력은 향후 외국어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